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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데미언 셔젤 감독의 영화를 아주 좋아합니다. 라라랜드를 가장 먼저 봤는데, 제 인생 최고의 영화가 됐습니다. 그리고 위플래쉬도 봤는데, 너무 재밌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이번에 개봉하는 신작인 바빌론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바빌론 예고편을 먼저 찾아 봤는 예고편을 보면 대략 어떤 내용인지 예상이 가는데, 이영화는 예고편을 봐도 어떤 내용인지 감도 잡히지 않아 영화에 대한 평가를 찾아봤습니다. 대체로 재밌다는 평이 많았으며, 특히 영화를 많이 알면 더욱 좋다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잘모른다면 재미가 없을 수 있다는 평도 있었는데, 어느정도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영화 바빌론 상영시간이 무려 3시간으로 아주 긴 러닝타임을 갖고 있습니다. 영화 보는걸 싫어하진 않지만 영화를 아주 많이 안다고 할 수 없어 영화에 몰입하지 못할 경우 3시간을 극장에 앉아 있는게 고역이 될 수 있습니다. 감독만보면 재밌을거 같은데, 평가를 보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말에 한 참을 고민하다 결국 극장에 갔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와서 극장에서 영화를 안 봤으면 후회했을거란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초반 파티 장면이 약간 지루한감이 없진 않지만 3시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인데, 영화에 몰입해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바빌론은 영화에 대한 이야기인데, 영화 중에서 할리우드를 다루고 있습니다. 무성영화 시대에서 유성영화 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 시대가 배경입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주인공이 영화를 통해 성공하지만 결국 실패를 한다는게 주된 이야기로 아주 어렵지 않습니다. 주인공 서사만 보면 특별할게 없을 이야기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헐리우드 영화 제작을 통해 관객이 몰입하게 해줍니다.

 

 

 

특히 헐리우드 초창기 영화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전혀 몰랐는데, 그 과정을 재밌으면서도 비판적인 시선으로 다뤘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볼 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극중 인물이 실재 헐리우드 배우를 모티브로 만들어졌습니다.

 

 

 

앞에서 영화 중심 이야기는 특별한게 없다고 말씀드렸는데, 데미언 셔젤이 단순한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내는 능력이 뛰어난 감독이라 생각합니다. 라라랜드도 남녀가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며, 위플래쉬는 한 드러머가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주인공이 흘러가는 과정에 몰입할 수 있게 이야기를 구성해 영화에 빠져들고 나중에 계속 생각이 나게 만듭니다. 바빌론도 이야기 진행이 아주 뛰어나 주인공에 몰입해 영화를 보게 됩니다. 특히 후반에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 긴장감까지 듭니다.

 

 

데미언 셔젤은 재즈를 정말 좋아하는 감독으로 라라랜드는 재즈와 영화가 반반인 이야기라 생각합니다. 바빌론에도 재즈가 나오긴 하지만 재즈보다 영화에 비중을 뒀습니다. 라라랜드 마지막 장면이 아주 인상적이라 계속 기억에 남는게 아닌가 생각하는데, 결말에 관객이 집중하면서 영화를 끝까지 기억하게 만듭니다. 바빌론 역시 엔딩이 아주 인상적인데, 이부분을 극장에서 꼭 보면 좋을거 같네요.

 

 

 

라라랜드정도로 계속해서 기억에 남지 않을 수 있지만, 바빌론도 상당히 재밌게 봤습니다. 앞에서 영화를 잘 모르면 재미가 없을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영화를 잘몰라도 충분히 몰입해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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