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p11이 특가로 풀렸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달려갔습니다. 프로세서를 변경한 신제품 출시로 기존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합니다. 처음엔 11만원 정도에 구입을 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제가 소식을 듣고 갔을 때는 할인쿠폰을 포함해서 13만원 정도 였습니다. 국내 정식 발매 가격이 49만원인것을 생각하면 아주 저렴한 가격입니다. 이미 사용중인 태블릿이 있어 살짝 고민을 했지만, 가격이 너무 저렴해 구매를 했습니다.
제품이 도착하고 박스를 보니 제품명이 써 있지 않습니다. 제품이 잘못온건 아니고 중국 내수용과 해외 판매용 제품명이 달라서 입니다. 해외 판매용 이름은 레노버 p11인데, 중국 내수용 이름은 샤오신패드입니다. 현재 저렴하게 판매중인 제품은 중국 내수용입니다.
중국 내수용과 해외 판매용은 이름만 다른게 아니라 들어가는 OS도 차이가 있습니다. 중국 내수용은 CN롬으로 중국어와 영어만 지원하며, 구글 플레이 스토어 설치가 안되어 있습니다. (파일을 다운받아 별도 설치는 가능합니다.) 해외 판매용은 글로벌롬다양한 나라 언어가 들어가 있으며, 구글 플레이 스토어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샤오신패드에 기본으로 CN롬이 설치되어 있는데, 판매처에서 글로벌롬으로 변경이 가능해 변경했습니다. 혹시 샤오신패드 구입을 고민하는 분은 판매처에서 글로벌롬 변경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만 글로벌롬으로 변경할 경우 제품 박스를 개봉해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제품을 받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게 장점입니다.
레노버 p11 스펙을 살펴보면 프로세서는 스냅드래곤 662가 들어갑니다. 게임을 하기 위해 이 태블릿을 구매하는 경우는 없을거 같은데, 게임을 하기엔 다소 부족한 성능일 수 있지만 웹서핑을 하거나 영상을 보는 용도로 사용하면 어느정도 괜찮습니다. 실제 사용을 해보면 최신 프로세서는 아니라 빠릿한 느낌이 들진 않지만 느려서 사용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진 않습니다. 다만 설정을 할 때 가끔 버벅이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램은 최대 6GB까지 선택할 수 있고, 저장용량은 최대 128GB까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멀티태스킹 작업 없이 영상을 보는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라 4GB 램을 선택했고, 동영상을 스트리밍 서비스로 보기 때문에 저장용량이 클 필요가 없어 가장 작은 64GB로 선택했습니다.
디스플레이는 11인치 크기에 2000x1200해상도이며, LCD패널입니다. 비율은 5:3이며, 최대 400니트 밝기를 지원합니다. 개인적으로 AMOLED패널이 아닌건 아쉽지만, LCD패널이 들어간만큼 저렴해서 가성비가 좋아진거라 생각합니다. 영상은 단순히 화면을 보는게 아니라 소리를 듣습니다. 그래서 태블릿의 스피커가 중요한데, 레노버 p11은 4개의 스테레오 스피커가 들어갑니다.
4개 스피커가 상단 하단 2개씩 배치되어 있습니다. 태블릿을 가로로 들고 사용할 경우 하단 부분을 잡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되면 스피커를 막게되 정상적인 소리를 듣기 어렵습니다.
배터리 용량은 7700mAh이며 충전은 최대 20W로 가능합니다. 최대 20W충전이 가능한 충전 어댑터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다른 제품의 경우 최대 충전속도보다 느린 어댑터가 들어가는 경우도 많은데, 최대 충전속도가 가능한 어댑터가 들어가는게 보기 좋네요.
제품을 구입하면서 케이스도 같이 구입하려고 했는데,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아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별도로 구입했습니다. 보호필름도 같이 구매할까 고민하다 보호필름 없는게 터치감이 좋고, 워낙 저렴하게 구입한 제품이라 디스플레이에 흠집이 생겨도 괜찮을거라 생각해 케이스만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제품을 열어보니 케이스와 함께 보호필름, 터치펜이 들어 있네요.
제품을 받고 1주일 정도 사용을 해봤습니다. 가장먼저 유튜브를 시청했는데, 해상도는 최대 1080p선택이 가능합니다. 높은 해상도를 지원하지 않는건 아쉽지만, 11인치에 FHD해상도만 해도 영상을 보는데 괜찮습니다. 스피커 품질은 영상을 볼때는 괜찮은데, 노래를 들어보면 품질이 아주 좋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제가 사용중인 갤럭시탭s5e와 비교를 해보면 스피커 품질이 떨어집니다.
갤럭시탭 S5e 디스플레이 크기가 10.5인치이고, 레노버 P11이 11인치입니다. 0.5인치 차이라 별로 차이나 안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디스플레이 크기 차이가 있습니다. 레노버 P11이 세로로 길어서 웹서핑을 할 때 정보를 더 많이 볼 수 있다는건 예상을 했는데, 유튜브로 영상을 볼 때도 크기 차이가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같은 해상도 영상을 보더라도, AMOLED의 색 표현이 확실히 더 좋네요. 그리고 갤럭시탭S5e는 더 높은 해상도로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두 제품의 가격차이를 생각하면 디스플레이와 스피커에서 차이가 있는건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다만 가격대비 성능비로 따지면 레노버 P11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제품을 구입한게 8월 말이고 제품을 받은게 9월초입니다. 지금 판매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제가 구입했을 때보다 가격이 올라있지만, 10만원 초반에 이정도 품질의 태블릿을 찾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태블릿 구매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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