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삼성에서 갤럭시z 폴드3와 플립3를 발표 했습니다. 새로운 폴더블폰을 사용해보고 싶어 갤럭시 투고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이번엔 얼리버드 투고도 나왔는데, 몰라서 신청을 못하고 일반으로 신청을 했습니다. 아직 초기라 많은 물량을 풀지 않았고, 제가 거주하는 대전에선 1곳 삼성 디지털 프라자 중대본점만 가능해 어렵게 예약을 했습니다. 금요일에 빌려 일요일에 반납해야 주말 동안 오래 사용해 볼 수 있는데, 아쉽게도 일요일에 빌려 화요일에 반납입니다.
1세대 제품의 경우 아직 미완성이란 느낌이 있었고, 2세대는 어느 정도 완성이 된 느낌을 줬습니다. 3세대인 갤럭시Z 폴드3는 잘 가다듬어 졌다는 느낌을 줍니다. 이전세대와 다르게 디스플레이도 단단해지고, 폴더블 스마트폰에서 방수까지 지원을 하며, 전작보다 출시 가격도 저렴해 졌습니다.
갤럭시Z 폴드3를 구입하는 가장 큰 이유는 태블릿같은 큰 화면을 사용하기 위해서입니다. 안쪽 디스플레이 크기는 7.6인치에 2208x1768해상도이며, 폴더블 다이내믹 아몰래드 2X 패널입니다. 120Hz고주사율을 지원하며, 최대 1200니트 밝기입니다. 안쪽 화면을 펼치면 거의 8인치 태블릿으로 변신을 합니다.
아직도 화면 중앙의 주름을 완벽하게 펼치진 못했습니다. 매장에서 잠깐 만져 볼때는 화면 중간에 있는 주름이 신경씌였는데, 사용하다 보면 전혀 신경쓰이지 않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S21 울트라와 화면 크기를 비교해 봤습니다. 스펙상 6.8인치와 7.6인치로 0.8인치 차이지만, 언뜻 보기엔 화면이 2배 차이가 나보입니다.
갤럭시Z 폴드3는 삼성 최초로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를 채택했습니다. 샤오미 미믹스4를 보고 기대를 했는데, 삼성의 첫번째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는 아주 실망스러웠습니다. 검정색 화면에선 일반 카메라가 있는 것처렴 보이고, 하얀색 화면에선 별도 픽셀이 나와 카메라를 가려줍니다. 그런데 언뜻 보기에도 카메라가 너무 잘보입니다. 이정도면 차라리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를 채택하지 않는게 더 좋은 선택이라 생각됩니다.
커버 디스플레이에 셀프 카메라가 있는데, 1세대부터 3세대까지 안쪽 디스플레이에도 카메라를 넣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안쪽 디스플레이 카메라는 크게 필요 없어 보이는데, 왜자꾸 넣으려고 하는지 의문입니다.
다음은 커버 디스플레이를 살펴보겠습니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6.2인치 크기에 2268x832해상도에 갤럭시S21 울트라와 같은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패널이 들어갑니다. 이번에는 커버 디스플레이에도 120Hz 고주사율을 지원합니다. 커버 디스플레이 자체도 상당히 좋습니다.
큰 화면이 들어가면 화면을 분할해서 사용할 수 있어 좋습니다. 가로·세로 모두 화면분할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거의 태블릿이나 PC처럼 화면분할을 해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반쯤 접어 놓고 활용도 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를 보다 화면을 접으면 위와 같이 화면분할을 자동으로 해줍니다. 웨이브 앱도 영상을 보다 접어 봤는데, 위와 같은 화면 전환이 되진 않았습니다.
갤럭시Z 폴드3는 사용하는 앱에 따라 활용도가 달라집니다. 폴더에 맞춰 화면을 변경하는 앱은 활용도가 높아지지만, 그렇지 않은 앱은 화면을 확대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네이버의 경우 메인화면은 폴더에 맞춰 두줄로 내용을 보여줘 한 번에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지만, 다음은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스마트폰을 가장 많이 하는 것은 웹서핑, 유튜브 그리고 사진찍기입니다. 갤럭시Z 폴드3 카메라를 살펴보겠습니다. 후면에 12MP 광각, 12MP 망원, 12MP 초광각 트리플 카메라가 들어갑니다. 광각과 망원 카메라는 OIS를 지원합니다. 망원 카메라는 최대 10배까지 줌을 할 수 있는데, 2배 줌까지만 광학 줌입니다. 카메라 스펙은 2세대 제품과 동일하며, 1세대와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갤럭시 S20부터 높은 화소로 망원카메라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지만, 폴드 카메라는 1세대부터 크게 변화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카메라를 업그레이드를 하면 부품때문에 가격이 상승할 수 있고, 카메라 모듈 크기 때문에 설계를 완전히 새로 해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갤럭시 폴드는 1세대 부터 카메라 업그레이드는 신경쓰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카메라 스펙이 최근 나온느 스마트폰과 비교해서 떨어지긴 하지만, 사진은 아주 잘 나옵니다.
카메라 스펙 자체도 중요하지만, 요즘은 사진 촬영 후 보정을 하는 프로세싱 기술도 중요합니다. 삼성 기본 카메라 프로세싱 기술이 좋아 사진이 잘 나옵니다.
제가 사용하는 갤럭시 S21 울트라는 10배 줌까지 광학줌이 가능해서 줌을 당겨도 괜찮은 결과물이 나오지만, 갤럭시Z 폴드는 10배줌의 경우 디지털 줌이기 때문에 결과물이 좋지는 않습니다.
일반 사용자 입장에선 줌을 당기는 망원 카메라보다 넓은 풍경을 담을 수 있는 초광각 카메라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초광각 카메라 결과물은 괜찮습니다. 망원 카메라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충분히 좋은 카메라입니다.
개인적으로 갤럭시Z 폴드3는 큰 화면을 보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이게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갤럭시S21 울트라도 6.8인치로 큰 화면이지만, 7.6인치를 이길 수 없습니다. S21 울트라는 사진을 촬영하고 디테일을 보기 위해서 확대를 해야 하는데, 폴드3는 사진을 찍을 때 부터 디테일하게 보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큰 화면을 영상을 보거나 웹서핑을 즐기는 용도로만 사용할 줄 알았는데, 사진을 찍으면서 사용하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갤럭시Z 폴드3는 카메라 스펙이 2년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고, 폴드 화면을 지원하지 않는 앱들이 아직 많지만 큰 화면이 주는 만족감이 있습니다. 모바일 기기는 화면이 크면 좋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으며, 사전예약을 했어야 했나 살짝 후회가 되네요.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샤오신패드 레노버 P11 11인치 태블릿 케이스 구입 후기 (0) | 2021.09.10 |
---|---|
갤럭시 Z 플립3 투고 사용기 (1) | 2021.09.05 |
앤커 Q35 사운드코어 해드폰 (5) | 2021.08.10 |
아즈라 크리스탈 갤럭시 버즈 프로 이어팁 구입 후기 (0) | 2021.07.29 |
애플워치 스트랩 메탈, 가죽 비교 (0) | 2021.07.25 |